시아가 드디어 혼자 앚을 수 있께 됐다며 엄마께 전화가 걸려왔다.
주말동안 튼실한 허벅지 때문에 다리움직이길 힘들어하던 시아.
고된 노력끝에 성공…
– 난 자고 있는데 이불 밖으로 나가서는 우두커니 앉아 있는 시아 ㅋㅋ
– 잠이 깨서는 방에 아무도 없으니 앉아서 고개를 떨구고 엉엉 울고 있었다는 시아…^^
시아가 드디어 혼자 앚을 수 있께 됐다며 엄마께 전화가 걸려왔다.
주말동안 튼실한 허벅지 때문에 다리움직이길 힘들어하던 시아.
고된 노력끝에 성공…
– 난 자고 있는데 이불 밖으로 나가서는 우두커니 앉아 있는 시아 ㅋㅋ
– 잠이 깨서는 방에 아무도 없으니 앉아서 고개를 떨구고 엉엉 울고 있었다는 시아…^^
시아는 며칠전부터 꽤 큰소리를 지르며 대충 ‘음냐음냐’ 하는 소리를 내고 있다.
아기들은 이러면서 말문이 트인다고 한다.
말을 하면 얼마나 귀여울까…^^
시아의 ‘음냐음냐’ 소리를 자세히 듣고 있으면
목소리를 대충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약간의 비음을 내는 듯하기도 하고 노래한번 부르면 쩌렁쩌렁 할 것 같은…^^
시아야~
언제쯤이면 ‘엄마, 아빠’ 하며 이 엄마의 마음을 떨리게 할거니?! ㅋㅋㅋ
시아가 태어난지 140일 되는 2월 20일 월요일 저녁 7시경.
2주간 동안 시아는 빵빵한 궁디를 들썩이며 정말 꽤나 뒤집기 연습을 했다.
생각처럼 쉽지 않은지 얼굴은 벌겋고 두 주먹은 몸에 괴여 보라색이 되곤 했다.
침은 질질,
가끔 너무 힘을 주어 방귀 뿡~ 응가 푹~
이런실수들을 해 버릴때도 있었다.
그런 시아를 보며 기특하기도 했고 오히려 맘이 짠해 눈물이 날뻔하기도 했다.
커가는 발달과정이겠지만 천천히 해도 되는데 하는 마음에 가끔씩 엉덩이를 돌려주며 도와주기도 했다.
그러더니 잠시 시아를 눕히고 손톱을 깎던 중,
시아가 순식간에 휙 하고 뒤집은 것이다.
다행히 카메라를 옆에두고 있었기에 나름 역사적인(?) 장면을 포착했다.
그렇게 뒤집은 후, 지금은 잠시 자리를 못비울 정도로 너무 뒤집고 있다^^
이젠 기어갈 준비를 하는지 팔이 저으며 도통 앞으로 가지 않는 몸에 대해 화를 낸다 ㅋㅋㅋ
하루하루 다르게 자라는 시아를 보며 요즘은 많은 생각이 든다.
모유수유를 지속해야 하나, 분유를 줘야하나.
밤중수유를 끊어야 하나, 이유식은 언제 시작해야 하나. 등등
복귀를 앞두고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많은 갈등과 고민들이 가끔은 나를 무기력하게도 만들지만
자꾸 이러다 때를 놓칠까 싶다.
시아에게 느림과 여유 자립이란 걸 알게 해주고 싶지만
부모로서 쉽지 않은 것들이다.
내 자식이기에 물고 빨고 싶은 그 맘이 나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글을 쓰는 오늘은 토요일…
잠시 시아를 재워두고 나또한 어지러진 생각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