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수업 과제 채점하다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시험은 다 끝났지만
조교일이 끝나기 전엔
아직 이번 학기가 끝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다.
조교와 학생 사이의 관계..
아직은 너무 어색하다.
……
요즘 왠지 모르게 대학교 1학년 때 생각이 문득문득 난다.
둘 다 신입생 때여서 그런지…
최근 들어 더더욱.
내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 때 내가 했던 생각들이나 버릇들을 다시 반복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마치 시간이 돌아간 것처럼..
이런 기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
제라드 드디어 골.!
우리 나라도 토고를 멋지게 이겼고.. ^^
내친 김에 프랑스까지 이겼으면 좋겠다.
요즘 TV에 온통 월드컵 얘기 뿐이어서
그건 조금 불만.
Blog
-
제목없음
-
월드컵을 기다리게 하는 선수들
1. Gerrard ::: England

캡틴 제라드!!
결정적인 상황에서 터지는 환상적인 중거리 슛.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
대표팀에서는 람파드와 역할이 겹쳐서 둘보다 못한 결과를 낳기도 하지만
루니의 부상이 제라드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월드컵에서도 시원한 골을 기대해본다.
2. Shevchenko ::: Ukraine

The most important task for me now is to reach the 2006 World Cup finals in Germany with Ukraine. I will simply not consider my football career as complete if we don’t qualify for the most prestigious football competition in the world.
(World Soccer, 2005-02-11)득점기계 셰브첸코.
당대 최고의 스트라이커이지만 월드컵에는 초청받지 못했던 비운의 스타.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까지 나의 축구인생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던 그를
이번에 드디어 볼 수 있다.
어쩌면 우크라이나가 독일 월드컵 이변의 주인공이 될 지도 모른다.
3. 박지성 ::: 한국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기대 선수는 우리의 ‘지성 파르크’!
16강.
올라가면 좋겠지만
못 가도 좋으니 멋지게 그라운드를 휘저어다오..!
월드컵. 이제 얼마 안 남았다. ^^ -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
일본과 우리가 결코 이성적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 없는 것은
그 사이에 항상 ‘감정의 문제’가 개입되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을 일본 사람이 썼다는 점이 놀랍고,
일본에서 열풍을 일으켰다는 점이 더 놀랍다.
우리도 감정을 배재하고 일본을 바라볼 수 있을까..?

이렇게 보면 각국의 종교적 배경이나 세속화 정도에 차이는 있지만, 그런 특수성을 벗겨내고 나면 공통으로 남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각국이 자국의 전쟁을 정의의 전쟁(또는 성전)이라 칭하고, 죽은 자국 병사를 영웅으로 상찬하며 다른 국민에게도 그 뒤를 따를 것을 요구하는 ‘영령 제사’의 논리이다. 이 논리는 서구 여러 나라와 일본에만 공통된 것이 아니다. 일본 수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한국이나 중국에도 이런 시스템은 존재한다. (p.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