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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C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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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SICKO’
    평소 마이클 무어는 KFC할아버지를 닮았단 생각이 든다ㅋㅋㅋ
    그러나
    넉넉하게 생긴 마이클 무어의 생각은 그 어떤 사람보다 날카롭다.
    때론 너무나도 보여주고 싶고, 말하고 싶은 생각들이 많기에
    끈기와 인내심 없는 사람들에겐 힘든 영화가 될 수 있다.
    한국의 2, 3차 기관 대학병원을 보면
    의료보호 대상자를 꺼려하는 곳이 많다.
    이유는…
    재원일수가 길고,
    병원의 직접적인 이익창출이 어려운 환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의료보험 민영화가 된다면…..
    매년 의료보험율 증가에도 민감한 우리들이
    엄청난 진료비와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을까?
    우리사회가 의료혜택의 양극화를 견뎌낼 수 있을까?
    비오는 총선날…
    우리에게 의미있게 다가왔던 영화 ‘SICKO’였다.
    SICKO
    아트레온 | 서울 서대문구 | 2008-04-09

  • 선거유감

    3월초에 사당 자취방에서 짐을 빼고
    3월말에 안양에 짐 옮기고 전입신고하러 갔더니
    동사무소 직원분께서 선거는 전에 살던 데 가서 하라고 하셨다.
    지난 주말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전에 살던 집에 가서 우체통을 봤는데
    내 선거공보문은 없고 새로 들어온 분 것만 있었다.
    그 사이에 인천으로 편입된 건가 싶어서 인천집에 온 공보문을 봤는데 거기도 내 이름이 없었다.
    ‘아~ 내가 이렇게까지 해서 투표를 해야하는 건가’
    울컥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터넷에서 내 선거구를 확인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그런 시스템은 만들어 놓지 않은 듯 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번호 입력하면 선거구/투표소가 나오는 페이지가 있으면 좋을텐데…
    투표한다는 게 갑자기 구차하게 느껴졌다.
    몸도 안 좋고 괜시히 기분만 상해있었는데
    어제 퇴근하고 안양집 우체통을 봤는데 공보문이 와있었다.
    ‘관악구에서 해야한다더니!!!!’
    또 다시 분개하면서 공보를 뜯어봤다.
    내가 알기로 여기는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의 텃밭으로 알고 있었는데 (민주당 후보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호1번 후보 이름 아래에 4년 연속 우수국회의원이라는 말이 적혀있었다.
    쌩뚱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다음 장으로 넘겼는데 또 엉뚱한 사람 얼굴이 있었다.
    사당으로 갔던 우편물이 반송되어서 안양으로 다시 온 것이었다.
    반송된 우편물을 다시 보내준 정성이 고마워서라도 울컥했던 그간의 일들을 잊고 투표하러 가야겠다.
    그런데 찍을만한 후보와 정당이 없다…
    제발 한나라당 압승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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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 멋진 동생, 그리고 나…
    우리모두 이제는 완전한 사회인이 되었다.
    졸업전날까지는 실감 나지 않다가 막상 졸업식장에서는 마음이 울컥했었다.
    취업준비하던 대학 4학년. 불안함, 기대감 등으로 마음이 요동쳤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날들이 마냥 소중하다.
    학생때가 젤 좋지만 이렇게 일할 수 있는 지금또한 너무 행복하다.
    입사 1년된 친구의
    “얼굴이 썩어가고 있어.” 라는 문자 한통에 푸하~하고 아침을 시작한다.
    입사, 입학, 졸업을 하는 우리모두 홧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