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맞다, 진해에서 한다고 했었지?”

친한 친구가 진해에서 결혼을 한다고 연락을 해왔다.

시아 데리고 주말에 강원도로 놀러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참에 오랜만에 부산에 가보기로 했다.

연말에 생각치 않게 봤던 영화 ‘변호인’의 여운이 아직 남아서였는지,

숙제처럼 남아있던 책장의 책 때문이었는지,

정현이도 나도, 아무 이유없이 봉하마을에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부산에서 오는 길에 봉하마을에 들렀다.

맞다, 처음 부산에 가서 생각치않은 고시원 생활을 했던 것도

그 때, 대통령 탄핵에 분개했던 것도 딱 10년 전이었지.

10년 동안 나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고

이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아 어엿한 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다.

하지만 언젠가 이 불합리한 세상을 바꾸는 사회인이 되자는

10년 전의 다짐은 잊고 있었다.

우리가 깨어 있으면

노무현은 죽어서도 죽지 않습니다.

–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천사 중에서

잘 지내서 미안합니다.

잊지 않을게요!

봉하마을

 

 

BJ's

LAKSPUR에 짐을 내리고 차를 돌려 나온 새로운 동네의 BJ’s

지금도 미국여행을 생각하면

이곳에서 먹었던 이 요리 생각에 군침이 돈다…

Scampi Pasta

Flavorful shrimp tossed with delicate angel hair pasta in a light blend of olive oil, butter, garlic, lemon juice and Roma tomatoes. Topped with Parmesan cheese, seasoned bread crumbs and parsley.

이사 그 후…

이사를 했다.

아무런 연고 없이 지나가다 오다가다 들른

이 동네가 맘에 들고 살고 싶어 이사를 왔다.

꿈이 이뤄져서 행복하고 뿌듯하다.

하지만 때론 걱정도 되고 외롭기도 하다.

아직 정리가 덜 된 탓도 있고

가족도, 친구도 어느하나 가까이 있지 않기에 걱정도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17층의 높고 트인 전망과

낮동안 내내 비추는 햇살과

공간의 여유가 있는

지금 이집이 맘에든다.

오빠와 나의 새 보금자리,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느낌과 의미의 이 집.

우리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기운이 함께 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