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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주) 튼실아~ 봄이야~

    지난 주, 초음파 사진을 보니 튼실이는 긴팔에 탯줄을 어깨에 들러메고

    편안하게 누워있었다.^^

    모습을 안보여줘서 엄마를 참 조마조마하게 만들었던 때가 엊그제인데…

    벌써 아기곰 젤리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니~

    일요일 저녁이 되면 더더욱 입덧이 심해져 월요일은 참 견디기 힘든 요일이다.

    그래도 일하는 엄마맘을 알아서인지 일하고 있을땐 잠잠하다가

    점심시간이 되고 퇴근시간이 되면 또 어김없이 자신의 존재를 거침없이 알려댄다.

    예전엔 아기를 가지면 좋은것만 먹고 좋은생각만 해야지 하는 다짐을 했었다.

    그런데 내 몸을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이 엄마가 되는 첫번째 관문인가보다.

    안마시던 커피가 들이키고 싶고,

    1년에 몇번 먹을까 하는 햄버거가 끼니때마다 생각 나고,

    그렇게 좋아하는 갓지은 쌀밥은 글자만 봐도,

    맨날 달고사는 유산균 요거트는 TV광고만 봐도 울렁거린다…

    그래도 이럴때일수록 태교를 잘해야 겠단 생각은 변함없다.

    이번주부턴 꼭 태교프로그램 가동할테다…!

    김튼실 기다려라!!!

  • 봄봄봄

    자연의 신비, 생명의 고귀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Cherry Blossoms

  • (9주) 봄햇살, 봄내음

    어느덧 튼실이는 9주가 되었다…

    쑥쑥 자라는 만큼 봄이 가까워옴을 느낀다.

    오늘은 금요일이면서도 모처럼 따뜻하고 햇살이 좋은 날이라 그런지 일이 많아도 기분이 묘하게 좋다~

    어제부터 이상하데 입덧이 줄었다.

    속 울렁거림은 물론 두통까지 몰고왔던 입덧이 잠시 소강상태인걸까?

    울렁거림만 없어도 이렇게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다니…

    그러면서도 은근 불안하다.

    입덧이 있다는건 아기가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인데~

    그래도 남들보다 일찍했던 입덧이니까 이젠 좀 사라졌음 좋겠다.

    한 생명을 내 몸에 간직해서 잘 낳는다는걸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회사의 한 선배는 이제 좀 입덧이 끝나고 안정을 찾으려하니

    아기가 자궁밑으로 내려와있어 조산위험이 있다고 한다.

    그말을 들으니 남일 같지 않고 내 맘도 괜시리 싱숭생숭해진다.

    감정조절도, 일의 능률도 조절이 안되는 지금의 이 시기…

    엄마, 아빠가 되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답답한 이 사무실 공간에서 좀 벗어나야겠다~~~

    튼실아~ 우리 바람쐬러나가자 ㅋ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