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Subby’s

  • 신혼

    결혼하고 매일 늦게 들어오는 남편 때문에 혼자서 정리하고 장보고 식사 준비하던 정현이.
    오늘은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서 마트도 들르고 집안일도 같이 하고 그랬다.
    오늘만 같아도 참 좋을텐데… 그치?
    새로운 생활 새로운 한 해.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
    더 많이 행복하고 보람찬 한 해가 되길!

  • 사람 사는 세상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라지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초선의원 노무현의 국회 대정부 질문 중에서 (1988년 7월 8일)

    한없이 분하고 부끄러운 요즘이다.
    나도 이제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응원하고 싶다.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하여…

  • 서른살

    한해가 가고,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서 별 느낌 없이 살아왔었는데,
    ‘서른살’이란 나이는 마치 나에게 묵직한 짐을 지워주는 것 같다.
    이젠 내 이름에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인 것도 같고.
    뭔가 서른살 이전과는 달라져야 할 것만 같다.
    소녀시대도 좋아하면 안 될 것 같고,
    작은 가방도 메면 안 될 것 같고,
    쁘띠첼도 좀 줄여야 하나… ㅎㅎ
    요즘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문득문득 사람의 크기/도량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
    서른 다섯살 그리고 마흔살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내 일을 당당하게 해나가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