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Subby’s

  • 방 정리

    지난 주, 정말 오래간만에 방정리를 했다.
    휴학 전엔 학기마다 레포트나 강의자료를 박스에 모아놨었는데
    강의자료들은 이제 불필요한 것 같아서 레포트만 남겨두었다.
    지난 레포트들을 보면서 예전 수업들을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more…)

  • 우린 미쳤다.

    야식을 먹자고 했던 게 문제였던 것 같다.
    밤 11시쯤 연구실에서 피자를 먹다가
    종영이형이 불현듯 위닝 리그에 드래프트로 선수를 뽑아서
    리그 경기를 해보자고 했고,
    우리는 무언가에 홀린 듯한 기분으로
    선수들의 정보를 수집하고 게임상의 능력치와 비교해보다가
    자기 차례가 오면 선수의 이름을 호명했다.
    그때마다 낮은 탄성이 조용한 복도에 나즈막히 퍼져나갔다.
    로스터를 수정하고 몇번의 연습경기를 끝내고 나니
    해가 떴다.
    우린 미쳤다.
    Draft List

  • 제목없음

    학부 수업 과제 채점하다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시험은 다 끝났지만
    조교일이 끝나기 전엔
    아직 이번 학기가 끝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다.
    조교와 학생 사이의 관계..
    아직은 너무 어색하다.
    ……
    요즘 왠지 모르게 대학교 1학년 때 생각이 문득문득 난다.
    둘 다 신입생 때여서 그런지…
    최근 들어 더더욱.
    내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 때 내가 했던 생각들이나 버릇들을 다시 반복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마치 시간이 돌아간 것처럼..
    이런 기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
    제라드 드디어 골.!
    우리 나라도 토고를 멋지게 이겼고.. ^^
    내친 김에 프랑스까지 이겼으면 좋겠다.
    요즘 TV에 온통 월드컵 얘기 뿐이어서
    그건 조금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