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졸업논문을 냈다.
이제 학부생으로써의 할 일은 다 끝났다.
마지막 학기라 그런지 무기력할 때가 많았는데
그래도 나름대로는 선전(?)했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싶다. ^^;
앞으로도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연구실 생활,
자신감 충전해서
열심히 시작해 나가야겠다.
Categor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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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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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자리
새벽 2시쯤.
발표준비 때문에 연구실에서 늦게 나왔다.
301동에서 기숙사로 내려가는 길.
귀에 이어폰 꽂고
마치 뮤직비디오라도 찍는 듯
흥얼거리면서 걷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순환도로에 가로등이 전부 꺼져있었다.
갑자기 오싹해진 기분에
버들골에서 귀신이 올라오는 상상까지 더해지면서
뮤직비디오는 공포영화로 바뀌려던 참이었다.
진짜 누가 확 나타나는 건 아닌가 –
주위를 빙 둘러보다 발견한
별 세개.
저게 오리온 자리인가?
가로등 불빛이 없어서 더 잘 보이는 건가.
오늘따라 유난히 별이 많이 보인다.
생각해보니까 거의 매일 같은 길을 내려왔으면서도
빙 둘러 하늘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Thanks to Google. -
Coldplay

오늘은 방에 일찍 내려와서 음악만 들었다.
내일은 이러지 말자.
마무리 잘 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