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밤은 아름답다.
다들 참 열심히 살고 있구나.
나도 그 속에서 같이 뛰지 않고 내 존재의 필요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금새 대열에서 낙오되고 구차한 부유물이 될 것 같은 조바심이 날 때도 있다.
남보다 더 뛰어나야 인정받고, 더 많은 일을 해야 오래 살아남으니까.
11시가 다 된 시각이었지만 서울은 불빛으로 가득차 있었다.
다들 참 열심히 살고 있구나.
가끔은 이렇게 그 대열에서 나와
멀찍이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갖자 우리.
행복은 타인의 불행에서 나오는 게 아니니깐.
Categor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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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 스카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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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일요일 오후.
자전거를 타고 햇빛과 바람을 얼굴로 흠뻑 느꼈고,
낙엽을 소리로 느꼈다…
운이 좋게도 가을 날씨의 끝에서 자전거를 탔던 모양이다.
오늘 출근길 아침은 손이 꽁꽁, 코가 맹~ 해지는 겨울이 온 것 같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작년 이맘때 입사했을 때 생각이 든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오돌오돌 떨며 전철 히터에 다리를 꼭 붙이고
역에 내리기를 아쉬웠던 때가 있었다…
어느덧 벌써 1년이 되었고
난 1년동안 얼만큼 자라왔는지 생각해보니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다.
또 다시 시작한 월요일.
눈을 번쩍뜨고 열심히 일하자!!!
빠릿빠릿, 똘망똘망 !!! -
가을은 독서의 계절
바쁜 일이 끝나면 읽고 싶은 책 마구마구 읽어야지 했었는데~ ^^

– 홍대 북카페 ‘창밖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는 북쪽에서 하루는 서쪽에서’
(2008년 9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