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후 첫 생일이자 화이트 데이.
결혼하니까 선물 준비할 시간을 내기가 좀체 어려웠다.
그렇다고 같이 준비할 수도 없고. ㅎㅎ
목요일 저녁시간에 산책 겸해서 하이브랜드와 이마트에 들렀다가 허탕치고 돌아와서
다급한 마음에 금요일 후다닥 퇴근해서 이리저리 서울 시내를 돌아다녔다.
나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려는 것인지,
그날따라 연락도 안하고 회사동료와 저녁식사에 아이스크림까지!! ^^;
덕분에 마음 편하게 집에 돌아와서 정현이를 맞이할 수 있었다. 후후후~
첫 생일은 시어머니가 챙겨줘야 한다면서 완전 열변을 토하시던 어머니 때문에
주말은 평택에서 보냈다.
나보다 더 정현이 신경써주시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센스있게 아이스크림 케이크 사온 창섭이 때문에
내가 준비했던 생일은 잊혀지게 생겼다. ^^a
요즘 회사일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을텐데
옆에서 응원하는 사람들 생각하면서 힘내길 바래!!!
생일 축하해! ^^

Categor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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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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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모임 집들이

2월 27일.
공식적인 첫집들이에 오빠 동문회이자 책모임 집들이를 열었다.
결혼때 사회를 봐준 재혁후배, 노래를 불러줬던 귀여운 연주, 지혜, 화성, 난이후배를 비롯한
고마운 선후배들에게 보답할 길은 집들이뿐이었다.
더욱이 내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말이다.
그러나… 난 정말 겁없이 집들이 음식에 덤볐다~
점심12시부터 초대시간 6시까지 내내 만들었던 나의 식탁이 정말 초라하고 허무했다.
연신 ‘혼자 괜찮겠어?’ 라는 엄마의 말이 슬슬 간절함으로 크게 들릴즈음 모두들 와주었다.
오랜만에 크게 웃고 엄청 떠든 날이었다.
몸은 살짝 피곤했지만 마음은 너무나 신났던 우리의 공식적인 첫번째 집들이…
모두들 자주자주 놀러와서 가끔 우리집 냉장고 청소좀 해주길~^^
마음이 담긴 소중한 선물들과 멀리까지 와준 책모임 모두에게 다시한번 감사해요~
조금더 요리기술을 연마하여 담엔 배곯지 않게 해줄게요*^^* -
추억 그리고 친구들…
아직 집들이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어질러 있어도 걱정되지 않고,
밥이 없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친구들이었기에 후다닥 불렀다.
추운날 결혼식 끝나고 호텔갈때까지 손 흔들어줬던 친구들이기에 참 많이 고맙다.

우리가 대학교 1학년때였을까?!
우리 나중에 27, 28살에 무얼하며 살고 있을까에 대해 궁금했다.

결혼을 젤 늦게 할 것 같다던 나는 어느덧 1등으로 유부녀가 되었고,
아직까진 다들 미래와 자기싸움에서 꾸준히 혈투중이다~

모두들 원하고 바라는 일들을 이끄는 주인공이 되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