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Life

  • 시아의 93일

    태어난지 92일째 시아는 2살이 되었다.

    그러고보면 나이계산에 다소 억울함이 있어보인다 ㅋㅋㅋ

    어느덧 시아가 눈을 맞추며 웃는다.

    그런 시아를 바라볼때면 요만한 녀석이 어떻게 내 뱃속에 있었나 하면서도

    뱃속에 있을때 업무를 하며 편치 않았던 나의 마음들을 생각하면 참 마음이 찡하다.

    잘 자라주는 아기를 보며 왠지 모르게 짠해 눈물이 나올때가 있다.

    엄마로서 많은걸 해주고 있나 하는 마음에 미안하기도 하고,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들과 갈등들을 겪에 될까 하는 앞선 기우…

    요렇게 어리고 가녀린 딸에게 그저 짠한 마음이 드는 건 엄마이기 때문일까…?

    마음이 짠할때 방귀를 뽕뽕 끼며 엄마맘을 흐뭇하게 해주는 우리시아.

    엄마가 볼때 요즘 너는 이런 행동들을 한단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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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엄마보단 아빠를 보고 더 웃고 알 수 없는 소리를 낸다.

    2. 응가는 하루에 꼭 1~2번을 본다.

    3. 밤10시경 부터는 폭풍같은 쭈주 흡입량과 다소 엄마를 지치게 하는 지구력을 자랑한다.

    4. 신생아임에도 12시에 잠들어 보통 5~6시사이에 일어난다.

    5. 배냇머리가 많이 빠지고 있다.

    6. 빨간색에 강한 집중력을 보인다.

    7. 젖병을 좋아하지 않는다.

    8. 다리와 발의 움직임이 많아졌다.

  • 짱구베개

    “시아야~ 엄마가 재봉틀을 꺼낼 여유가 조금은 생겼나보다…^^”

    급하게 만들긴 했지만 시아 닮은 토끼모양 ㅋㅋㅋ

    신생아인데도 엄마 힘들지 말라고 밤에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시아…

    너무 고맙고 사랑해~ 어흥~

  • 시아가 태어난 지 한 달

    시아가 태어난 후로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하루하루가 너무나 새롭기도 하고,

    마치 어제 태어난 것처럼 그 사이의 시간들이 전혀 기억나지 않을때도 있다.

    벌써 시아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됐다.

    뱃 속에 있을 때는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아픈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회사일로 스트레스 받을 때면 아기가 예민해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걱정하는 걸 알았는지 한 달 먼저 나와서

    건강하고 아주 순하게 잘 자라고 있다.

    고맙고,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기특하다.

    시아야, 엄마가 너를 안고 밥 주고 씻기느라 몸에 성한 곳이 없단다.

    그래도 시아 얼굴만 보면 힘든 걸 잊고 웃으면서 다시 안는 그런 엄마란다.

    지금처럼 이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사랑해 시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