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Matty’s

  • 언제나 토요일처럼…

    솔직히 말하자면 난 요즘 정말 회사가 참 힘들다…

    마음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아 몸까지 고장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휴일만이 기다려졌고

    금요일 저녁이면 이내 긴장을 풀어버리고 몸이 침대에 달라붙어 몹시 힘들다.

    마음의 각박함과 사람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를 언제부터인가

    우리 착한 신랑에게 투정과 짜증으로 표현하는 요즘…

    난 정말 신랑에게 미안하고 또 고맙다.

    힘들고 지친 나에게 토요일 따뜻한 봄 공기를 쐬러가자며

    점심부터 저녁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비록 일요일 저녁부터 밀려오는 듯한 월요일에 대한 공포가 올 것임을 난 잘 알고 있지만

    사랑하는 신랑과 함께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만큼은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

    신랑~ 너어무 고맙고 또 사랑해요~^^

  • 일요일 12시 26분


    주말만큼은 너무나도 빠른 시간…
    늦게 일어나는 것이 못내 아쉬워 샤워를 하고 주방에 나와 바나나 두개를 먹었다.
    커피를 먹지 않는 오빠와 나지만 그제부터 아주 연한 아메리카노에 살짝 정을 붙이고 있다.
    맛있는 커피로 유명한 뉴칼레도니아에서 사온 원두커피…
    결혼때 대만 친구 Jeffer에게 받은 직화 커피포트(?) 를 처음으로 꺼내 커피내리기에 시도.
    은은한 누룽지향의 커피냄새 ㅋㅋㅋ

    커피가 내려질 동안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 30분을 향해 째깍째깍…
    시간 넘 빠른거 아니니…OTL

    오빠는 토요일에도 일을했다. 퇴근후에도 우리는 동대문을 12시까지 돌아다녔다.
    늦은시간, 많은 인파에 우린 계속 놀랐지만
    한국 관광객이 된 기분에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울신랑은 꿈나라에~~~^^ㆀ

    커피가 다 내려졌다.
    생각보단 무지 진해 다시 물을 살짝 부어줬는데도 색이 겁난다.
    그래도 냄새가 너무 좋다…
    오늘날씨는 햇살이 따뜻해보인다.
    창밖을 보니 전에 있던 건물도 새삼 새롭게 느껴지는
    일요일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
    커피는 반만 마시고 신랑을 깨우러 가야겠다…^^

  • 책모임 집들이


    2월 27일.
    공식적인 첫집들이에 오빠 동문회이자 책모임 집들이를 열었다.
    결혼때 사회를 봐준 재혁후배, 노래를 불러줬던 귀여운 연주, 지혜, 화성, 난이후배를 비롯한
    고마운 선후배들에게 보답할 길은 집들이뿐이었다.
    더욱이 내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말이다.
    그러나… 난 정말 겁없이 집들이 음식에 덤볐다~
    점심12시부터 초대시간 6시까지 내내 만들었던 나의 식탁이 정말 초라하고 허무했다.
    연신 ‘혼자 괜찮겠어?’ 라는 엄마의 말이 슬슬 간절함으로 크게 들릴즈음 모두들 와주었다.
    오랜만에 크게 웃고 엄청 떠든 날이었다.
    몸은 살짝 피곤했지만 마음은 너무나 신났던 우리의 공식적인 첫번째 집들이…
    모두들 자주자주 놀러와서 가끔 우리집 냉장고 청소좀 해주길~^^
    마음이 담긴 소중한 선물들과 멀리까지 와준 책모임 모두에게 다시한번 감사해요~
    조금더 요리기술을 연마하여 담엔 배곯지 않게 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