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Matty’s

  • 손 질

    * 나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내가 굉장히 인스턴트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때면 좀 억울하기도 하고 그때마다 거울에 나를 비춰보며 혼잣말로 중얼중얼 거린다.

    어떻든 간에 ㅋㅋㅋ

    난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일들을 좋아한다.

    그치만 섣불리 시작하지는 않는다.

    한번 하게되면 헤어나지 못함을 잘 알기에…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해서

    빵도 만들고, 비즈공예도 해보고,

    머신퀼트도 하고 싶어 공방 앞을 몇번이나 왔다갔다 해보고

    소품도 만들어보겠다고 재봉틀도 샀다.

    그치만 현재는 직장과 시아양육으로 그다지 성실하게 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시아 돌이 다가오고 가족들에게 답례품을 할까하여 알아보다

    또 옆길로 새고 말았다…

    보자기 공예,

    각종 재료로 소품이든 완성품을 만들어 내는 것을 좋아하기에

    보자기 공예도 해볼만 하겠단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아무래도 시아가 있어 선뜻 시작할 수 없기에

    오늘도 홈페이지만 기웃기웃 할 듯 하다.

  • 중산층의 기준

    한국

    – 부채 없는 대도시 아파트 30평 이상

    – 1억 이상의 통장 잔고

    – 월급여 500만원 이상

    – 자동차 2000cc 이상

    – 1년에 두 번 이상의 해외여행

    영국

    – 페어 플레이를 할 것

    – 자기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 자신만의 독선을 지니지 말 것

    –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프랑스

    – 외국어 하나 이상을 습득하여 폭넓은 세계 경험을 갖출 것

    – 한 가지 이상의 스포츠 혹은 하나 이상의 악기를 다룰 것

    – 한 가지 이상의 본인만의 고유한 레시피를 만들어 손님대접을 할 줄 알 것

    – 사회봉사 단체에 참여하여 활동할 것

    – 남의 아이라도 내 아이처럼 애정을 가지고 꾸짖을 줄 알 것

    – 사회 정의가 흔들릴 때 바로잡기 위해 나설 줄 알 것

    ——-

    스트레스가 많은 한국…

    나는 좀 다르고 싶지만 비교를 권하는 사회…

    그래서 외롭고 무섭다…

  • 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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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5월이 되었다.

    예상치 못하게 시아는 한달 먼저 세상에 나왔고 지금은 그 누구보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엄마인 나를 알아보고는 반기고 소리내어 웃는다. 그럴수록 마음 한켠이 짠해온다.

    복직을 하루 앞둔 지금 잠이 오질 않는다. 아이에 대한 걱정, 즐거움과 보람이 사라진 직장생활에서 내가 잘 해나갈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함에 심란한 새벽이다.

    마치 운동회 100m달리기를 하려 출발선에 선 기분이다. 배가 아프고 초조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일단 출발하면 그리고 100m를 달리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듯 그렇게 보내보자…

    난 아내이자 엄마니까 조금 더 현명하게 그렇게 사람을 대하자…

    바르지 못한 사람들 속에서 부화가 나고

    의롭지 않은일에 분노가 치밀어도 좋은것만 생각하며 그렇게 지내보자.

    그래서 시아가 내 나이가 되고 내 위치에 왔을땐 세상으로부터 좀더 수월하고 상처받지 않게 세상을 대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