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Matty’s

  •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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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와의 인연이

    조금은 이해타산적이고 허무하며 복잡하고

    쉬 피로해짐을 인지하고 있었다…

    직장을 그만두니 더더욱 그렇더라…

    그런데

    시아로 엮인것도

    나이로 엮인것도

    가치관이 엮인것도 아닌데…

    그런분에게서 방금 손수 요리한 나물을 받았고

    행복하고 묘한 기분으로

    게눈 감추듯 비빔밥을 먹어 치우고는

    한참 생각에 빠져있다…

    신기하다…

    묘하다…

    인연이란게…

  • 이사 그 후…

    이사를 했다.

    아무런 연고 없이 지나가다 오다가다 들른

    이 동네가 맘에 들고 살고 싶어 이사를 왔다.

    꿈이 이뤄져서 행복하고 뿌듯하다.

    하지만 때론 걱정도 되고 외롭기도 하다.

    아직 정리가 덜 된 탓도 있고

    가족도, 친구도 어느하나 가까이 있지 않기에 걱정도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17층의 높고 트인 전망과

    낮동안 내내 비추는 햇살과

    공간의 여유가 있는

    지금 이집이 맘에든다.

    오빠와 나의 새 보금자리,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느낌과 의미의 이 집.

    우리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기운이 함께 하길 바라본다…

  • 이루어짐…

    작년 겨울.

    함박눈이 온 분위기 탓인지

    확 끌리는 동네를 발견했고

    그 후로 우린 주말마다 그 동네에 가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걷고 집을 봤다…

    언젠간 꼭 오자며 우리부부는 약속했고 이뤄졌다…

    향후 몇년 간 물질적 압박으로

    다소 힘은 들겠으나…^^

    우리 부부의 생각주머니 만큼은

    더욱 더 커지길 바라본다.

    막상 떠나려니 아쉬운 동네

    우리의 첫번째 내집이자

    세식구를 더욱 더 사랑할 수 있게 해 준

    이 아담한 공간…

    고맙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