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감기에 걸렸다.
엄마와 아빠의 휴가와 복직을 위해 잠시 혼합수유를 해서 그런건지 면역이 약해졌나보다.
젖을 먹을때도 숨을 쉴때도 코대신 입으로 숨을 쉬는 시아를 보며 맘이 아프다.
갑갑하고 힘든데도 방실방실 웃어주는 우리시아.
얼른 나아라. 시아야 엄마가 너무 사랑해^^
시아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감기에 걸렸다.
엄마와 아빠의 휴가와 복직을 위해 잠시 혼합수유를 해서 그런건지 면역이 약해졌나보다.
젖을 먹을때도 숨을 쉴때도 코대신 입으로 숨을 쉬는 시아를 보며 맘이 아프다.
갑갑하고 힘든데도 방실방실 웃어주는 우리시아.
얼른 나아라. 시아야 엄마가 너무 사랑해^^
시아는 요즘 스스로 잠들기를 하고 있다.
신생아때 가끔 배불리 먹으면 혼자 자곤 했지만 젖을 물고 자는 습관이있어 특히 밤에 잘때가 되면 난 젖을 빨리다가 넉다운이 되곤했다.
그치만 삼일전부터인가 젖병을 빨고 나서는 시아는 배가 빵빵해지고 침대에 뉘여 놓으면 침대에 걸린 애벌레의 다리를 만지작 거리며 “레드썬” 모드로 꿈나라로 직행한다.
이렇게 예쁘게 스스로 자는 시아가 대견하다.
오빠의 말처럼 임신기간 회사생활로 참 힘들었는데 나에게 온 천사같은 선물인 시아.
“시아야 그래도 이불은 차지 말고 꼭 덥고 자렴.”
이틀째.
젖을 떼고 유축을 하고 있다.
기계로 유축을 하는건 지루하고 피곤하다.
유축을 하면서 생각에 잠긴다.
시아의 보드라운 손이 내 가슴을 감쌀때 그때만큼은 8킬로 되는 시아의 무게도 참 행복했다.
젖병을 잘 빨아주는 시아.
깊은 밤 잠이 들었다가 엄마의 내음이 그리웠는지 끙얼거린다.
나도 모르게 가슴 깊이 솟아오르는 무엇인가가 시아에게 젖을 물리게 했다.
쪽쪽쪽 빠는 시아를 보며 슬퍼서 눈물이 났다. 그만 엉엉 울어버렸다.
시아는 잘하고 있는데 내가 젖을 못 떼겠다.
오늘아침.
맘을 다시 굳게 먹고 좋은 분유를 찾기 시작했다. 직접빠는 것과 달라 유축한 젖만으로는 시아의 배고픔을 채울 수 없다.
원산지며 성분이며 공부하듯 찾아보는 엄마마음. 가격은 그리 중요치 않다.
모든 다 주고 싶다는 엄마들의 마음…
나도 이제 진짜 엄마인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