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Junghyun

  • 인간연습

    d0016916_12204387.jpg

    그동안 서점을 다니면서 가지고 있는 책을 읽으면 읽어봐야겠다하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조정래 작가의 인간연습…며칠 전 뜻밖의 선물을 오빠에게서 받았다 “Thanks to subby” ^^
    사실 읽고 싶은 책을 사두고는 찔끔찔끔 읽고 있었던 요즘 그래도 오랜만에 몰입할 수 있게끔 했던 책이었다. 소설을 즐겨 읽지 않는 나에게 대하소설은 아리랑이나 토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정도?! 그런데… 뭐랄까… 인간연습이라는 책을 보면서 뭔가… 작가가 예전에 출간한 대하소설들을 읽어볼걸 하는 생각이 자꾸만 떠올랐다. 인간연습이라는 한권의 책에 나타난 이야기가 많은 점에서 아쉬웠기 때문이다. 왠지 그 전 작품과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 어쩌면 분단, 통일, 이데올로기 등을 한권의 책으로 담기에 어려울 거라는 나의 선입견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더불어 역사서술보다는 역사의 한 인간의 내면적인, 삶의 과정을 다루고 있기 때문인지 한권의 책으로는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인간은 기나긴 세월에 걸쳐서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모색하고 시도한다. 그 고단한 반복을 되풀이하는 것이 인간 특유의 아름다움인지도 모른다.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인간의 삶, 그것은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욕망이다.’
    아~ 이말로 작품의 주인공 윤혁의 인생을 대신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엔 주인공의 삶이 내가 상상하지 못할만큼 고통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인생에 실패하고 좌절해서 괴롭다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나, 친구 그래도 이데올로기에서 자유로운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하나의 명언으로 생각될 수 있는 구절일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들이 살았던 시대부터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재 앞으로 내 후대가 살아갈 미래 그렇기 때문에 뗄래야 뗄 수 없는 문제 ‘분단’… 조정래 작가가 인간연습이라는 제목으로 우리의 현실을 해결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듯… 앞으로 이데올로기, 분단, 갈등이란 문제에 있어서 조금씩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 Yummy~!

    여행을 가면 볼거리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게 먹거리일 것이다.
    특히 나에게는^^
    아주 괴상한 음식만 아니면 그나라 고유의 음식을 맛보는건
    정말 신나고 재미난 문화체험이다~
    그래서 난 여행을 갈때면 절대 우리나라 음식을 가지고 가지 않는다!
    맛있는 걸 보고 먹는 것을 좋아라 하는 나는
    신기한 음식을 보면 찍곤 했었는데
    정말 맛있는 음식을 보면 막상 먹느라 남겨 둔 사진이 없다.
    그래도 일본 여행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군것질 사진 업로드Q ^^!!!
    (more…)

  • Matty's Japan 5th.

    오사카 7월 5일 (히메지, 고베)
     
    오늘의 일정은 사실 교토였는데 비가 오지 않는다는 뉴스를 보고 일정을 바로 변경했다.
    자전거를 탈 수 있고 야경을 볼 수 있는 히메지와 고베를 가기로~
    히메지는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일본의 도쿠가와이에야스의 사위가 건설했다고 한다.
    사실 일본의 성이나 절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히메지는 힘들게 갔던 만큼 인상깊은 곳이었다.
    정말 가도가도 나오지 않는 산요히메지역…
    히메지 가는 중간에 고베와 오사카를 잇는 긴 아카시대교…
    오호~ 정말 길다~ 고베 지진때도 붕괴되지 않았다던 다리라는데… 
    아카시 대교를 지나 마을을 거쳐 바다도 보고 해도해도 도통 히메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어느덧 드디어 산요 히메지역 도착!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