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Junghyun

  • 이사 그 후…

    이사를 했다.

    아무런 연고 없이 지나가다 오다가다 들른

    이 동네가 맘에 들고 살고 싶어 이사를 왔다.

    꿈이 이뤄져서 행복하고 뿌듯하다.

    하지만 때론 걱정도 되고 외롭기도 하다.

    아직 정리가 덜 된 탓도 있고

    가족도, 친구도 어느하나 가까이 있지 않기에 걱정도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17층의 높고 트인 전망과

    낮동안 내내 비추는 햇살과

    공간의 여유가 있는

    지금 이집이 맘에든다.

    오빠와 나의 새 보금자리,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느낌과 의미의 이 집.

    우리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기운이 함께 하길 바라본다…

  • 시아의 첫소풍

    너무나도 운좋게

    시아는 어린이집의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다.

    이사를 앞두고 어린이집을 더 이상 다닐 수 없음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매일밤마다 신랑과 아쉽다는 얘기를 한다.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보통의 사명감으론 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는 것을

    아이를 키우며 온몸으로 실감한다.

    그럼에도 조건없이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는 어린이집의 네분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마울 뿐이다.

    시아가 생애 또래들과 가까운 철쭉동산으로 소풍을 간다.

    소풍이라기 보단 가벼운 산책을 한다고 하는데

    엄마로 내가 왜 이렇게 설레는지…

    시아가 먹을 김밥을 싸면서 학부모가 된 기분이 이런가?! 하는 마음에 새삼 웃음이 나온다.

    선생님들껜 고마움을 도시락으로 대신했다…

  • 시아 세례식

    2013. 9. 28(토) 오후 5시 / 수리동 성당

    아빠의 잦은 미국출장으로

    23개월이 되서야 세례를 했다.

    시아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축하, 그리고 기도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언제나 늘 건강하고 바른 시아 마리스텔라가 되어주렴~

    사랑한다.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