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밤은 아름답다.
다들 참 열심히 살고 있구나.
나도 그 속에서 같이 뛰지 않고 내 존재의 필요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금새 대열에서 낙오되고 구차한 부유물이 될 것 같은 조바심이 날 때도 있다.
남보다 더 뛰어나야 인정받고, 더 많은 일을 해야 오래 살아남으니까.
11시가 다 된 시각이었지만 서울은 불빛으로 가득차 있었다.
다들 참 열심히 살고 있구나.
가끔은 이렇게 그 대열에서 나와
멀찍이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갖자 우리.
행복은 타인의 불행에서 나오는 게 아니니깐.
Author: Kwangsub
안면도
언제나 그렇듯이…
펜션을 찾아가다 길을 잘못 들어 도착한 ‘드르니항’
표지판 글자 일부가 소실된 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특이한 이름을 가진 ‘드르니항’
그 이름 때문에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유턴하지 않고 직진했다.

아주 조용하고 아담한 항구였다.
그렇게 짜지도 않으면서 은은하게 날려오는 바다 내음이 우리 마음을 들뜨게 했다.
붐비지 않으면서 은근히 매력있는 곳 – 우리가 좋아라하는 곳들의 특징이다. ^o^

집에 와서 ‘드르니항’을 검색해보니, 외래어일 줄 알았던 이름이 순우리말이었다.
그것도 일제가 신온(申溫)항이라고 바꾸었던 이름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원래 이름을 되찾은 것이라 한다. (2003년)
사연을 알고 나니 더 애착이 간다.

– 펜션 들어가는 길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펜션은 생각보다 너무 이뻤다.
밤에 주인 아저씨께서 별 보여주시던 천문대도 인상 깊었다.
목성도 밤하늘에 반짝인다는 것을 그 때 처음 알았다.
숙소에 짐 풀고 바로 오션캐슬로 고고!!
갸날픈 체력을 자랑하는 우리는 노천탕에 들어간지 얼마 안 되어 체력이 모두 소진되고 말았다..
하지만 바다 멀리 지는 해를 보면서 다시 비상전지에 체력을 충전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짜잔~!! ^^
‘백마’ 탄 왕자님 대신 도착한 갈색말의 이벤트
와인을 마시고 마법이 풀리면서 다시 왕자로 돌아왔대나 어쨌대나~ 음하하하~!! ^^;

다음날도 날씨가 너무 좋았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아침햇살과 가을바람이 상쾌했다.
펜션은 다시 봐도 너무 이쁘다. ^^

짐 정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숙소 옆에 있는 ‘마검포’에 들렀다.
어떤 곳인지 잠깐 보러갔던 것인데,
모래가 곱고 마침 바닷물도 들어오고 있어서
한참동안 사진 찍고 뛰어다녔다.
날씨가 좋으니까 가는 곳마다 다 이쁘고 멋있었다. ^^

우리 둘다 바쁜 생활속에서 기다렸던 시간이었던 만큼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즐거운 여행이었다.
좋은 날씨 감사합니다! ^^
수덕사

안면도 가는 길에 들렀던 수덕사
단아하면서도 그 속에서 굉장한 포스가 느껴졌던 수덕사 대웅전 (국보 49호)
나무 기둥 하나하나에 무수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하늘은,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질 만큼 넒은 바다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
바쁜 일이 끝나면 읽고 싶은 책 마구마구 읽어야지 했었는데~ ^^

– 홍대 북카페 ‘창밖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는 북쪽에서 하루는 서쪽에서’
(2008년 9월 7일)
출장 보고
출장 다녀온 지 3주가 지났는데 이제서야 사진을 정리했다.
많이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와서 보니까 몇 장 되지 않았다.
하긴 거의 사무실 밖에 나간 적이 없으니까…흠흠…
그 때는 돌아가서 쓰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이제 와서 쓰려니까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으아~~ 완전 일에 빠진건가!! =.=
새삼스럽지만 뒤늦게 출장 보고 드립니다.
토요일 오후, 주린 배를 움켜쥐고 Joe Fish라는 곳에 달려가 맛있게 먹었던 랍스터.
이날 난생 처음 랍스터를 먹은 것이었다는… ^^;
집게발이 듬직했다.

내가 보스턴에 간다면 어딜 제일 가고 싶어 했을까???
빙고!! Fenway Park!
경기장 투어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보스턴에 가면 꼭 가보고 와야 한다는 Quincy Market.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서 실망스러웠지만,
활기차고 들뜬 분위기가 좋았다.

그리고 다시 사무실로… =.=

마지막으로, 같이 지냈던 회사분께서 사무실 앞에서 찍어주신 사진.
^^a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