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오질 않는다…
외면해서 미안하고…
잊었기에 부끄럽다…
변호인
CGV(죽전) | 경기도 용인시 | 2013-12-28
이사를 했다.
아무런 연고 없이 지나가다 오다가다 들른
이 동네가 맘에 들고 살고 싶어 이사를 왔다.
꿈이 이뤄져서 행복하고 뿌듯하다.
하지만 때론 걱정도 되고 외롭기도 하다.
아직 정리가 덜 된 탓도 있고
가족도, 친구도 어느하나 가까이 있지 않기에 걱정도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17층의 높고 트인 전망과
낮동안 내내 비추는 햇살과
공간의 여유가 있는
지금 이집이 맘에든다.
오빠와 나의 새 보금자리,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느낌과 의미의 이 집.
우리모두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기운이 함께 하길 바라본다…
너무나도 운좋게
시아는 어린이집의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다.
이사를 앞두고 어린이집을 더 이상 다닐 수 없음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매일밤마다 신랑과 아쉽다는 얘기를 한다.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보통의 사명감으론 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는 것을
아이를 키우며 온몸으로 실감한다.
그럼에도 조건없이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는 어린이집의 네분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마울 뿐이다.
시아가 생애 또래들과 가까운 철쭉동산으로 소풍을 간다.
소풍이라기 보단 가벼운 산책을 한다고 하는데
엄마로 내가 왜 이렇게 설레는지…
시아가 먹을 김밥을 싸면서 학부모가 된 기분이 이런가?! 하는 마음에 새삼 웃음이 나온다.
선생님들껜 고마움을 도시락으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