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가 태어난 지 한 달

시아가 태어난 후로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하루하루가 너무나 새롭기도 하고,

마치 어제 태어난 것처럼 그 사이의 시간들이 전혀 기억나지 않을때도 있다.

벌써 시아가 태어난 지 한 달이 됐다.

뱃 속에 있을 때는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아픈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회사일로 스트레스 받을 때면 아기가 예민해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걱정하는 걸 알았는지 한 달 먼저 나와서

건강하고 아주 순하게 잘 자라고 있다.

고맙고,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기특하다.

시아야, 엄마가 너를 안고 밥 주고 씻기느라 몸에 성한 곳이 없단다.

그래도 시아 얼굴만 보면 힘든 걸 잊고 웃으면서 다시 안는 그런 엄마란다.

지금처럼 이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다오.

사랑해 시아야~ ^^

엄마가 되다…


* 한달 먼저 아빠와 엄마의 소중한 딸이 되어 준 튼실아~

엄마의 스트레스로 널 빨리 세상에 나오게 한것 같아 많이 미안하고 고마워~

아직 아빠와 엄마가 초보 부모이지만 튼실이를 너무 사랑해…

건강하고 예쁘게 또 바르게 자라길 아빠와 엄마 늘 기도할게…

뱃속부터 엄마를 너무 많이 배려해 준 튼실아 정말 사. 랑. 해~!

튼실이 태어난 날

어젯밤 집에 와서 블로그에 글 쓰고 잠을 청하는데

잠이 안 와서 뒤척뒤척~

나꼼수 밀린 방송을 듣고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불 켜고 출산책을 독파!

그런 후에 다시 잠을 청하려는데 문자가 왔다.

‘지금 올 수 있어요?’

다급한 신호는 안 왔지만 진통이 점점 세진다고 한다.

다시 옷을 입고 병원으로 향했다.

도착한 시각은 새벽 2시 정도.

3시쯤에 양수가 터졌고,

그 뒤로는 긴박하게 진행이 됐다.

공휴일임에도 새벽 5시에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나신 담당 의사 선생님.

정현이가 아기 낳는 꿈을 꾸셔서 전화하고 나오셨단다. ^^;;

튼실이 맥박이 고르지 않고 양수가 터진 상태여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었다.

시간을 지체하면 수술을 해야하기 때문에

튼실이 맥박 상태를 체크하면서 조금씩 자궁수축제를 투입했다.

진통이 올 때면 몸을 비틀며 고통을 참는 정현이가 너무 안쓰럽고 미안했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나는 방 밖으로 쫓겨났다. ㅎ

간호사가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는 장면에 조마조마해 하며 기다리다

출산했다는 간호사의 말에 안도했다. ^^

탯줄을 자르러 방에 들어가고 그제서야 우리 튼실이가 딸이란 것을 알았다.

너무너무 작고 귀엽다. ^^

태어난 시각은 7시 13분. 체중은 2.7kg.

이 아기가 나와 함께 살아갈 또 한 명의 가족이구나..!

이제 우리 같이 더 재밌고 즐거운 삶을 살아보자.

튼실아 반갑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