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국

시대가 변하고 역할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신랑의 몇 끼 안되는 식사를 챙기는건 나에겐 소중한 행복이다.
누가 챙기던 만들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한다는 건 행복하고 참 즐겁다.
그치만 아직은 너무나 초보인 관계로~~~
국하나 끓여주고 맛있냐고 100번을 물어본다^^;;;
그 중 오빠가 가장 흡족하게 맛있다고 표현해 준 동태국~~~
동태를 만지고서야 내가 주부가 되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친구들이 왔을때 바비큐를 한다고 생통닭의 발톱을 보고 기겁했던 나는
동태눈을 째려보며 내장을 긁어내기에 성공 으윽ㅜ.ㅜ
양쪽 어머니들의 레시피를 조합해 만든 동태국을 만들어볼까~~
fish-soup.jpg
* 재료 : 동태, 고추가루, 무, 청양고추, 소금, 표고버섯, 쑥갓
1. 퍽퍽한 살을 좋아하는 오빠와 난 생태보다는 동태를 선택!
2. 내장이 들어가야 맛있다는 어른들의 말이 있지만 깔끔한 맛을 좋아하기에
동태의 내장은 되도록이면 제거한다. 혹시 알을 좋아한다면 개별첨가 ㅋㅋㅋ
3. 동태를 손질하는 동안 냄비에 물을 팔팔 끓이고 얇팍하게 썬 무와 다진 마늘 한스푼을 넣고 끓인다.
4. 그리고 시어머님이 말린 표고를 한 가득 주셨는데 이게 참 요리할때 요긴하다.
마른 표고를 15분정도 불리면 갈색 물이 나오는데 이게 달달한 육수 역할을 한다.
버섯과 함께 이 물을 살짝 넣고 조금 더 끓인다.
5. 무가 투명해져 익었다고 생각하면 고추가루 한스푼과 함게 청양고추 2개를 썰어 넣는다.
6. 국물의 진한맛을 위해 혹시 집에 있다면 껍질을 벗기지 않은 타이거 새우를 몇 마리 넣어준다.
7. 새우가 불그스름하게 익고 국물이 보글보글 끓을때 동태를 넣고 소금간을 한다.
8. 동태살이 뽀얗게 익었을때 쑥갓을 살짝 얹고 불을 꺼준다.
오호호~~~ 냄새가 솔솔~ 동태국이 되긴되었나보다. ㅋㅋㅋ
일요일 저녁, 내일은 또 다시 월요일이지만
한 주를 자알 보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주말을 마무리한다.

결혼 후, 첫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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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집정리가 다 되진 않았지만 오빠와 나는 주말이면 데이트를 한다~
연애때 시간에 쫓겨 집에 가야만 했던 우린 결혼하고는 늦은시간 같은집으로 향한다는 사실에 새삼 신기해했다.
특히 심야영화를 보고 오는 늦은 저녁에~~~
오늘은 간만에 휴가를 얻어 자유시간이다.
이틀간의 휴가에 집정리를 다 끝내자고 약속했지만 쉽지 않다.
회사에서 온 전화에 급 우울해졌고
오후 오랜만에 만난 엄마와의 쇼핑 후 그냥 엄마가 더더 보고 싶다ㅜ.ㅜ
나 이제 28살이나 됐는데
너무 갑자기 집을 떠나왔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신혼생활이 너무나 즐겁고 달콤하지만 문득문득 찾아오는 가족생각에 가슴이 울컥 할때가 있나보다.
얼른 오빠가 들어왔음 좋겠따~
여보야~~~ 나 외로버 얼른 들어와^^
아 휴가가 넘 쏜살같다~
시간아 천천히 가라~~~ㅋㅋㅋ

신혼

결혼하고 매일 늦게 들어오는 남편 때문에 혼자서 정리하고 장보고 식사 준비하던 정현이.
오늘은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평소보다 일찍 퇴근해서 마트도 들르고 집안일도 같이 하고 그랬다.
오늘만 같아도 참 좋을텐데… 그치?
새로운 생활 새로운 한 해.
이제서야 실감이 난다.
더 많이 행복하고 보람찬 한 해가 되길!